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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계 최고의 벨연구소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시 - 벨 - 고려대 컨소시엄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연구소인 미국 벨연구소((Bell Labs)가 상암동 DMC 서울시 산학협력센터 내에 서울 벨연구소(Bell Labs Seoul)를 12월 17일 개소했다. 서울시와 고려대, 벨연구소는 이날 협약을 맺고 5년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첨부이미지

 

 

이 자리에서 김종훈 사장은 "한국의 리더들은 일찌감치 새로운 성장동력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것을 잘 나타내 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DMC"라며 "벨 연구소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13명을 배출하며 세계 연구분야를 이끌어왔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를 하는 것이 벨 연구소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이 자리는 서울시, 고려대, 벨 연구소의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3년 6개월이라는 준비기간이 감개무량하다"고 말을 시작하며 "광대역 컨버전트의 연구로 지금의 초고속 인터넷보다 더 빠른 통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창의'정신을 내세운 서울시의 비전과도 상통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세계가 인정한 전자, 정보통신 중심도시로서 앞으로 서울시의 야심작인 DMC를 중심으로 R&D 메카를 이루어 도시 브랜드가 다음세대까지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총장은 "서울 벨 연구소의 설립은 이노베이션(혁신)을 내세운 벨 연구소의 정신과 세계선도대학인 고려대의 슬로건이 더해져 IT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고려대는 서울 벨연구소와의 차세대 정보통신 분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소식이후 오후에는 개소기념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종훈 사장 이하 벨연구소 연구원, 국·내외 연구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특히 1998년도 노벨상 수상자 Horst Stormer(Fractional Quantum Hall 효과 발견)가 참석하여 "Small Wonders:The World of Nano Science" 라는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서울시와 벨연구소와의 인연은 지난 2005.12.1(1차 MOU), 2006.6.19(2차 MOU) 체결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왔으며 '서울시는 상암동 DMC 산학협력센터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산학연 협력사업과 연계한 R&D 프로젝트지원 관련 BLS(Bell Labs Seoul)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하면서 서울 벨연구소 설립이 본격 추진되었다.

 

2008.12.17 세계유수연구소 산학연 연구지원 대상사업으로 벨연구소를 선정, 5년간 2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 꼭 1년 만에 결실을 맺어 오늘 서울 벨연구소의 탄생을 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인도에 이은 세 번째 연구소이다.

 

서울 벨연구소는 벨 연구소의 전문인력, 장비, 시설 등을 연구 프로그램에 활용하여 광대역 컨버전트 네트워크를 위한 서비스 이용 및 관련기술 등 신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국내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통신망, 통신서비스 및 디지털기기 생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산업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벨연구소의 탁월한 연구역량의 펠로우쉽을 통해 국내 우수연구 인력 양성은 물론, 상호협력과 보완을 통해 서울 벨연구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실상부한 차세대 통신기술연구의 허브로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대역 컨버전트'네트워크 기반 기술이 실제 생활에서 응용서비스기술이 적용되면, 우리의 미래 통신생활은 더욱 편리해지게 될 것이다.

 

초고화질 대용량 멀티미디어 초고속 전송 및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고속 유무선 융합 통신 기술의 기반 기술 확보(DVD급 이상의 화질과 음성으로 실시간 영화 감상, 무선 통신망을 활용한 무선 USB 메모리 기술 등).

 

강화된 음성 인식 개발을 통한 고화질 멀티미디어 화상회의. 음성 주문형 홈쇼핑, 무인 안내시스템, 음성-문자간 변환 등 새로운 네트워킹 서비스.

 

융합서비스 환경 제공으로 기존의 PC 및 TV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휴대형 단말기 등에서도 동일한 서비스 제공(자유로운 유무선 데이터 전송 및 접속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공유, 휴대폰으로 PC에 접속하여 업무 보기, 음성으로 필기하기, 멀티미디어 명함 발송 등).

 

벨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함 벨의 이름을 따서 1925년 설립되었다. 2만5천여 명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지금까지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5만여 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획득해 왔다. 벨연구소는 특히 트랜지스터, 레이저, 태양 전지, 통신위성 등 신기술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벨연구소에서는 연간 18명의 연구 인력이, 고대에서는 교수 12명이 참여하게 되며 2010년부터는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대학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할 예정으로 있어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유수 연구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 정보통신 인프라와 결합되어 새로운 연구 시너지 창출과 함께 서울의 IT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방송 기자 - 2009.12.17(목) 오후 02: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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