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LED 조명산업 분야 선도기업인 화우테크놀러지와 국내 대표적 포장재 전문기업인 제일산업의 투자유치를 끌어내 지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3일 오후2시30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인 화우테크놀러지, 제일산업와 500억원 상당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우테크놀러지(대표이사 유영호)는 지난 1989년 화우기계로 시작해 컴퓨터 조각기를 상용화하고 2000년에는 LED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ED조명과 이산화탄소배출권을 연계해 대규모 사업장과 공공시설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이에따른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해 수익을 내는 녹색성장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화우테크놀러지는 광산업 클러스터가 단단하게 구축된 첨단산업단지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 고용, 실외 LED조명과 식물공장용 LED조명 등을 생산하고 연차적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식물공장용 LED조명 재배시스템 생산라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식물공장용 LED조명 재배시스템은 현재 개발 성공에 따른 상용화와 수출을 준비중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식물공장용 LED조명 재배시스템의 생산 기반을 선점해 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녹색산업의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일산업(대표이사 손명섭)는 지난 1975년 제일판지공업주식회사로 시작해 40여년간 포장산업에 전념해 온 국내 대표적 골판지 생산기업이다. 아세아시멘트그룹의 계열사로, 경기도 화성 본사와 3개의 공장을 보유한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올 11월 평동산단에 2만8천여㎡의 부지계약을 마친 제일산업는 2010년 1월에 착공해 7월 준공 후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는 없는 100억원대의 골판지 제조기계(corrugator)를 도입하는 등 350억원을 투자하고 120명의 고용창출을 비롯해 연간 최대 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삼성광주전자 등 대기업 등에 포장지 적기 납품이 쉬워지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포장 질적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광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확고한 신념과 믿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1등광주를 건설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내수경기 침체의 불안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기업인들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광주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자기업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의 주력·전략산업과 관계된 수도권 등 지원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이전기업 보조금 지원과 기업유치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에 대한 성과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투자유치 기반을 정비해왔다.
신성장 동력산업 위주의 기업·소재지·규모·업종별 특성 등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기업 지원부서와 유관기관과의 총체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발굴·유치·실투자에 이르는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3기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697개 기업이 3조1,895억원을 실투자해 22,66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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