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14일 “당과 협의해 언제라도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부디 공명정대하게 증거에 입각한 과학수사를 해서 의혹을 말끔하게 씻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지금 일생일대 가장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면서 “언론에 회자되는 관련기사는 대응가치 없는 황당무계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어두운 곳에 숨어서 화살 날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피습당한 저로서는 검찰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부당한 의혹을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공 최고위원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공경식 회장과는 기업가와 정치인 관계로 만난 것이 아니라 2년간 맺은 당원동지가 전부로, 인허가 청탁이나 불법 여지는 일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사무실 운영경비 대납 의혹에 대해 “저는 지역구 외에 개인 사무실 없다”면서 “여의도에 소재한 사무실은 국회위기관리포럼 회원 20여명의 공동 사무실로 잠시 운영해왔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특히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혹여라도 한명숙 전 총리의 주장처럼 일부 언론과 검찰의 부당한 표적수사와 짜맞추기 수사에 희생양이 아닌가하고 우려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검찰에 대한 신뢰가 누구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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