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010년에 구갈레스피아 내 하수처리방류수를 재활용한 반인공폭포와 습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민여론 수렴을 위해 지난 28일 기흥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용인시 하수도사업소가 주관해 추진되는 반인공폭포 조성 사업은 기흥구 구갈동 소재 구갈레스피아 부지 내 산의 법면을 이용해 높이 50m, 폭 100m의 동양최대 규모의 반인공폭포를 조성하고 기존의 5200㎡규모 습지를 6800㎡규모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사업비 39억여 원이 투입된다.
반인공폭포는 기존 자연환경을 이용해 다량의 물만 끌어다 떨어뜨리면 되므로 건설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용인시의 경우 하수처리방류수로 펌프로 끌어올려 공급용수를 대체하고 폭포와 습지를 거친 방류수 자연정화로 인근 오산천 건천화 방지 및 수질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구갈레스피아 내 1일 처리방류수 3만5천톤 가운데 2만6천톤을 반인공폭포와 습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인공암의 안전도, 접근성 제고 방안, 국도변 임시주차장 확보 방안, 여름철 습지 내 해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용인시 하수도사업소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내년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실시, 설계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2011년 6월경에 준공할 계획이다.
구갈레스피아 내 기존의 주민편익시설과 어우러지는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조성을 완료해 새로운 시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하천 환경 정화에도 기여하는 녹색성장 친환경시설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용인시 문제훈 하수도사업소장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주민친화적인 반인공폭포와 습지를 조성해 하수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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