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광주역 부근에 광주천을 횡단하는 보행육교가 설치돼 광주 도심 푸른길공원 7.9㎞가 하나로 연결된다.
광주시는 광주천 횡단 보행 육교를 설치하는 등 광주천 21개 교량을 아름답고 품격있는 경관으로 개선하기 위해 ‘광주천 교량경관 개선사업 2단계(9개교량)’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천 교량경관개선사업 2단계는 동구 원지교에서 서구 양유교까지 광주천 상류에 위치한 9개 교량에 대해 과도한 구조물을 배제하고 간결한 디자인 경관으로 2010년 5월까지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전문가 자문과 공공디자인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교량의 기능과 조형적 특징 등 구조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도록 야간경관을 하고 하부산책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 고려하는 조명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철도 이설로 단절된 옛 남광주역 부근 푸른길에는 광주천을 횡단하는 보행육교(남광보도교)를 설치해 7.9㎞에 이르는 푸른길공원을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남광보도교는 관계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옛 남광철교 상부에 신규로 설치된다.
남광보도교가 완공되는 오는 3월쯤이면 동성중~백운동로타리~광주천에 이르는 4㎞ 구간과 옛 남광주역~광주역까지 3.9㎞ 구간의 푸른길이 하나로 이어져 시민들의 보행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천교량경관개선사업’은 동구 원지교부터 서구 무진교에 이르는 모두 21개 광주천 교량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총 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되며, 3단계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 남광교, 학강교, 금교, 서석교, 양림교 등 광주천 중앙부에 위치한 5개 교량에 대해 지난 2008년 8월까지 완료했다.
3단계 사업은 양동교~시청뒤 무진교까지 광주천 하류에 위치한 7개 교량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단계 사업과 병행 추진하며 지난해 10월 시공자 계약을 체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다.
시는 3단계 사업의 실시설계를 관계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완료하고 오는 5월까지 모든 사업을 완공해 경인년 새봄을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박병량 시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이 오는 5월 모두 완공되면 광주천 주변경관이 크게 개선돼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조성하고, 단절된 푸른길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시민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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