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료를 하루에 한번만 급여함으로써 노동력 절감은 물론 위장운동을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고 사료비를 절감하는 1석3조의 효과를 내는 '가족형 자연순환형' 축산농장이 있어 화제다.
특히 이 농장은 소, 돼지, 닭 등 3개 축종을 동시에 사육하면서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을 실천하는 전국 유일한 농가로 경기, 전북은 물론 미국, 일본,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지서 자연농업 견학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골짝나라 곡성 옥과면 자연농업축산농장 박윤희(51)씨는 1천평 규모의 부지에 축사 5개 동을 설치해 소 12마리, 돼지 60마리, 닭(산란, 육계) 1천500여마리 등 3개 축종을 자연순환형으로 사육하고 있다.
박 씨의 축사는 일반 축사와는 달리 지하로 1m정도를 파고 그 위에 표고버섯 폐목과 대나무 참숯 및 토착미생물을 채운 후 수분 조절을 위해 약 60㎝ 정도의 톱밥을 깔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파리 등 유해 해충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축사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FTA 및 DDA 등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 축사시설도 자연에 의한 대류(기체나 액채에서 열이 전달되는 현상)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지붕을 유선형으로 설치해 여름에는 환기가 잘돼 쾌적하고 겨울에는 채광을 충분히 해 축사 내부가 건조하도록 했다.
또한 농장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부엽토와 낙엽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와 축분을 토착미생물과 당귀 등이 첨가된 한방영양제, 미나리 등이 첨가된 천혜녹즙 등을 활용해 사료화하는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을 경영함으로써 관행 축산업에 비해 40%이상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농업 축산경영으로 소, 돼지, 닭을 한곳에 동시에 사육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폐사가 없고 얻어지는 축분은 다시 가축에게 사료로 재처리해 자연 순환하는 환경친화적인 축사형태를 유지함으로써 향후 농가 부업형 육성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박 씨 농장을 도내 축산농가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견학 및 체험을 추진한 결과 6개월여만에 10회에 걸쳐 약 500명이 찾는 등 체험·견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탐방객들은 경기, 전북 등 6개 지자체에 400명, 미국·일본·뉴질랜드·말레이시아 등 100명 등으로 국내외 자연농업에 관심이 있는 축산인들은 반드시 거쳐가는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박 씨는 "앞으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자연농업축산농장을 지속 확대해 사육 규모도 늘리고 사육 노하우를 원하는 축산농가를 위해 교육·체험활동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또한 자연순환농업으로 얻은 쌀, 채소, 축산물을 이용한 자연농업식당을 경영해 소비자 신뢰를 쌓고, 미국, 호주 등에 친환경축산물을 역수출해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이처럼 친환경축산을 선도하고 있는 농가를 지속 발굴해 적극적인 홍보 및 견학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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