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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연지지석묘'에서 희귀 청동유물 발견

국내 유사사례가 없는 희귀한 청동제의 청동기가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462번지 소재한 '연지지석묘'에서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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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하수관거정비사업부지'를 발굴하고 있는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1월 8일(금) 지도위원회를 개최하여 청동기시대 지석묘 1기와 용도불명의 청동기 1점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토된 마제형(馬蹄形) 청동유물 1점은 평면형태는 'D'자형에 가깝고 길이 9cm, 너비 7cm, 두께 0.5cm정도이며 편평한 부분 중앙에 고리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체부 중간부분에 2개의 구멍이 뚫어져 있으며 상부 끝부분은 '凸'자, 하부는 '凹'자형으로 만든 후 서로 결합하여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자료 중에서는 유사한 예를 찾을 수 없으며 중국 요령성 무순지역에서 출토된 청원대호로구청동월(淸原大葫芦구靑銅鉞)과 형태상 유사하지만 현재 명확한 용도는 판단하기 어렵다.

지석묘 내에서 동검이나 화살촉외의 청동유물이 출토되는 사례는 국내에서 거의 없는 실정이며, 특히 이번에 출토된 청동기는 그 정확한 용도를 짐작하기에 힘든 희귀유물로 향후 지석묘의 축조시기와 성격에 대한 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해시는 지도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발굴된 지석묘를 현지 보존조치하고 경남도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방송 기자 - 2010.01.12(화) 오후 05: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