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인근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되면서 진도군이 '물 반, 꽃게 반'으로 풍어가를 울리고 있다.
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여척의 꽃게잡이 통발어선들이 척당 400-500㎏의 꽃게를 싣고와 위판하고 있으며,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대도시로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꽃게를 위판하는 서망항에는 매일 7톤-8톤여 가량의 위판과 함께 2억여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수협 위판 가격은 1kg당 23,000-25,000원선, 특히 꽃게어장이 형성된 조도면 독거도 앞바다는 이미 전국 꽃게잡이 어선들 사이에 '돈 바다'로 소문이 나면서 꽃게잡이 배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곳에서는 20-30여 척이 넘는 어선들이 하루에 2-3차례씩 그물을 던지고 걷어 올리는 그물질을 반복하며 어장을 훑고 있지만 매번 만선이다.
조도면 독거도 해역이 '꽃게 황금어장'으로 거듭난 것은 무엇보다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어장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래에 파묻혀 있다 저녁이나 새벽 어스름 무렵 먹이 섭취 활동을 하는 꽃게의 서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모래펄, 게다가 바다 수온도 꽃게가 살기 좋은 14-15도로 유지된 데다 해경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지속적인 실시도 꽃게 급증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경인 소장(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은 "진도군 인근 해역은 말 그대로 「물 반 꽃게 반」"이라며 "현재 이 곳에서 출하하는 꽃게가 전국 2-30%을 점유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0일까지 꽃게가 풍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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