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실시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지역구·비례대표 도의원, 군수, 지역구·비례대표군의원선거 외에 교육감, 교육의원선거가 추가된 총 8개의 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유권자 1인마다 8번의 투표를 한꺼번에 하게 됨에 따라 많은 혼잡이 예상된다. 유권자들이 1인8표제 및 투표절차 등을 잘 알 수 있도록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6.2 지방 선거, 상생의 정치를 기대하며
< bbs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맑히고 진행자, 청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혜철스님 >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살펴본다면 통합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경쟁이 연고주의나 패거리주의 같은 전근대적 관행을 근거로 삼을 때 사회의 통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거철마다 비슷한 양상의 다툼이 반복되고, 정치인들은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를 일삼는다. 그 어느 곳에도 통합을 위한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이익 다툼일 뿐이다.
오만 한 자는 패하고 겸손한 자는 승리한다. 오만에 빠지면 자기가 최고라는 자기중심성에 빠져 현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니 자신의 한계를 알 수가 없다. 마치 부풀어 오른 풍선을 보듯 세상을 바라본다. 거품과 같은 환상 속에 사는 것이다. 풍선의 바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빠질 수밖에 없다.
일터에서 밀려난 가장들이 살 길이 막막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날마다 이어지고 있는 절박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국민의 세금으로 번쩍거리면서 지내고 있는 이 땅의 정치꾼들, '법정스님'은 우리의 정치현실을 질타했다. 우리 시대에 정권이 바뀐 것도 민심에서 싹튼 순환의 질서로 보아야 한다. 말이 없던 국민이 선택한 순환의 질서다. 그래서 말없는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것이다. 요즘의 정치적인 혼미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국민은 머지않아 있을 지방선거에서 순환의 질서를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이다. 정치꾼들은 이런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순리를 벗어난 무리수를 써가면서 강행한 그 폐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이끌어가는 입장이니 자만하지 말고 한걸음 물러설 줄도 아는 아량과 여유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권력도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순환한다는 교훈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무고한 국민이 겪게 된 이런 재난이 어떻게 해서 초래되었는지, 자신들의 책임소재를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이 못 먹는 밥에 재를 뿌리고 있다는 국민적인 지탄을 받지 않을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정치의 도리는 화(禍)가 될 수 있는 일이라도 그것을 잘 활용하여 복이 되게 하고, 실패를 돌이켜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있다"는 말이 있다.
누가 말했던가. 사람은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 해도 정치 쪽에서 관련해 온다고....
6·2동시지방선거는 갈등과 대립의 어제가 통합과 발전의 오늘로, 미래로 전환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 이하 정치인과 종교지도자들이 희생과 봉사를 솔선수범해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야한다.
또한 우리는 국가에 대해 불평불만을 일삼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초석임을 바로 알고, 한민족의 힘을 결집하는 반성의 시간으로 삼는 계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내용 | 닉네임 | 날짜 | ||
---|---|---|---|---|
-표시할 내용이 없습니다.- |
HBS한국방송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현산로 342 서울사무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33-1 202호 전남사무소 : 전남 광양시 중동 1302-15번지
등록연월일 2009년 3월 11일 사업자등록번호: 416-81-65508
인터넷신문사 등록번호: 경기아 51365 [발행인:양오승] [편집인:양오승] [청소년보호책임자:양오승]
대표전화: 02-547-8100 펙스: 02-547-1891 이메일: yos3387@hanmail.net
Copyright © HBS한국방송.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softgam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