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장항선 대천천 폐선 철도교량 주변의 생태계복원사업'을 마치고, 12월 24일(목) 오후 2시 준공식을 갖고 시설물을 보령시에 기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준희 보령시장, 김충수 시의회의장, 철도공단 충청본부장 및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장항선개량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있던 대천천 폐철교가 80년 만에 친환경 인도교로 환생되어 지역주민의 품으로 되돌아 온 것을 축하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009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보령시 대천동과 궁천동을 연결하는 대천천 폐선 철도교(연장 202m)에 생태계보전협력금 8억원을 환경부로부터 반환 받아 폭 3m, 길이 120m의 생태관찰로와 조류관찰망원경 6개소, 어류 관찰소 3개소, 어소방틀, 녹지 등을 조성하였으며, 생태계복원뿐 만 아니라 단절되었던 제방 양측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로서 24일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대천천의 구 장항선 철도교량은 그 역사가 80년이나 된 문화재적가치가 있는 철도시설물로서 장항선개량사업으로 도심의 구 폐선로와 함께 철거 예정이었으나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활용한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추진되었으며, 공단은 약 2억원에 달하는 철거비용을 절약하고 산업폐기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폐선철도 구조물을 활용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고 외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다.
공단 관계자는 "대천천 생태관찰로는 공단이 친환경 녹색철도건설의 추진과 함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문화 정착,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환경친화적인 철도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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