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 내외,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운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주요 참모 등과 함께 대형버스로 현충원에 도착해 현충탑에 헌화한 뒤 방명록에 ‘일로영일(一勞永逸)의 마음으로 나라의 기초를 튼튼히 닦겠습니다’ 라는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충탑 참배에 이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분향,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새해 첫날 전직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올해는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6.25 전쟁 60주년, 4.19 50주년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해”라며“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주역인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한 뒤 8시40분께 참배를 온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의원들과 조우,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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