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올해 일자리 정부를 모토로 내걸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2010년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국정과제는 누가 뭐래도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그 핵심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대통령은 ▲친서민 중도실용 ▲선진화 개혁 ▲글로벌 외교 등 3대 국정기조와 ▲경제 살리기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 선진화 개혁 ▲전방위외교 및 남북관계 실질적 변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반을 통과하는 올해 ‘일로영일’(一勞永逸, 지금의 노고를 통해 오래 안락을 누린다)의 자세로 일하고자 한다”면서 “선지일류국가의 초석을 닦고 더 큰 대한민국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역발전과 관련 “지역발전의 전기를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분권, 특화, 상생의 원칙하에 5+2 광역발전모델을 추진해왔고, 각 지역의 발전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지방에서도 경제회복이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와 관련 “올해는 특별히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겠다”면서 ODA(공적개발원조), PKO 참여 확대, 아프가니스탄 평화유지활동 참여 등 전방위 외교활동 전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와 관련해 세계 경제 조기회복과 함께 최빈국 지원과 신흥국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세계 금융질서 개혁 등에 힘쓰겠다”면서 “세계가 균형있게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5대양 6대주의 모든 나라들과 전방위 외교를 펼치겠다”며 “새해에는 한중일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신아시아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특별히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 “올해는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하길 촉구한다”면서 “그리하여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고 본격적인 남북 협력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며 “우선 남북 사이에 상시적인 대화를 위한 기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대통령은 “올해는 6·25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올해에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북한에 묻혀 있는 국군 용사들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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