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의 탐방객 증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탐방객 50만 명을 최단 기간으로 돌파했다.
올 들어 4월 19일 현재까지 성산일출봉 탐방객은 총 50만 2,877명(외국인, 내국인 포함)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38만 5,924명과 비교해 30.3%나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이 기간 외국인 탐방객은 11만 5,653명으로 지난해 6만 8,027명보다 70%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50만 명을 넘어선 4월 19일은 지난해 50만 명을 돌파한 5월 6일보다 17일이나 앞선 것으로, 최단 기간 기록이다. 또한 천지연폭포를 비롯한 도내 12개 직영 관광지 가운데에서도 가장 빠른 것이다.
이 같은 탐방객 증가는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단체관광객이 제주로 급증하는데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이 제주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산일출봉의 탐방객 수는 지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2009년) 162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탐방객 유치 목표인 170만명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에서는 봄철 제주 관광 성수기를 맞아 탐방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탐방객들을 위한 기반 시설정비에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성산일출봉 홍보관 조성, 탐방로 안내판 교체, 목재난간 정비, 잔디보호 매트 설치 등 탐방객 편의와 유산지구 보존을 위한 정비 사업들을 조기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말에는 노후 관리사무소를 철거해 주차장을 확충하였으며, 탐방로 입구에 종합 안내판 설치를 완료하는 등 산뜻한 유산지구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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