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급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0년부터 치매 조기검진 등 치매예방관리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일 시청 정책토론실에서 치매예방관리사업 자문위원회를 열고 정용배 용인시 부시장을 비롯해 처인, 기흥, 수지 등 3개구 보건소장, 유관기관 인사 등 14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해 이와 같은 2010년 사업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용인시는 내년도 치매예방관리사업으로 조기검진, 사례관리, 인지재활, 가족교육지원 등을 집중 전개하며 2009년 현재 8.4%에 달한 치매조기검진율을 13%로 올리고, 건강두뇌 및 인지재활프로그램 대상자는 370명에서 600명으로, 환자 등록관리는 166명에서 26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가족모임은 금년도의 3배에 달하는 15회를 개최하고 교육과 상담 4000회, 워크숍과 컨퍼런스, 보고회를 15회 개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도 현재 45명에서 100명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금년 8천500만원에 머물렀던 치매예방관리분야 시 예산을 2010년에 1억9천200여만 원으로 늘리고 그 외 국비 보조도 1억5천600백여만 원을 확보하는 등 2010년에 모두 3억4천800만원을 투입하기로 계획했다.
용인시는 지난 2007년 7월에 삼성전자, 경기노인전문용인병원과 용인시치매예방관리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처인구보건소 내 치매예방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조기검진, 두뇌건강 및 인지재활프로그램, 경로당 순회검진 및 교육, 치매예방 워크숍 및 컨퍼런스 개최, 가족모임, 상담 및 홍보 등을 추진했다.
용인시 치매노인 추정수는 2008년 12월말 현재 용인시 통계자료에 의거, 8000여명이며 보건소 치매등록환자는 200명으로 나타났다.
양향모 처인구보건소 담당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재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효과적인 치매관리를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