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발파라이소시 대표단 일행이 지난 21일 광양시를 공식 방문하여 양 도시 교류에 관한 발파라이소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향후 태평양연안도시 네트워크 교류협력에 대해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칠레 방문단을 맞은 장태기 광양부시장은 상호 우호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태평양을 사이에 둔 양 도시가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태평양 골든 루트』를 구축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나탈리아 바르가스 지역경제개발과장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호르헤 카스트로 발파라이소시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지역 기업가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활력 있는 실물경제를 느낄 수 있는 양도시 간 국제교류 협력"을 요청했다.
발파라이소시 대표단은 광양항 국제포럼 기간중 POSCO 광양제철소,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IT 연구소, STC-Korea를 견학하여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칠레는 인구 1천600만 명에 면적이 756천㎢(한반도 3.4배)이르며 1인당 국민소득 1만불이다. 한국과는 한국산 자동차(30% 점유), 전자제품 등을 수입하고 구리(70%), 와인 등을 수출하는 5대 교역국 중 한 곳이다. 또 발파라이소시는 인구 30만 명의 칠레 제2의 도시로 중남미 제1의 항만이며 남미 최대 선사인 CSAV사 본사가 위치하는 곳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매력적인 도시다.
광양시와 발파라이소시는 2009. 12월 국제자매결연을 위한 실무협약서를 맺은 바 있으며, 2010년 하반기에 국제자매도시를 체결하여 산업, 문화, 스포츠, 교육 등 우호교류를 추진, 양 항만을 연결하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2004년 한-칠레 간 FTA 체결 이후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국가 간 무역의 효과를 지역경제로 연계시키는 국제교류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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