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먹거리로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209억원의 판매소득을 올린 보물섬 남해 시금치가 지역경제 활성화 최고 우수사례로 등극했다.
경남도 주최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에서 개최된 제3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보물섬 시금치 클러스터 사업'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과 함께 300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이날 발표대회는 경남도가 지역경제 담당공무원의 경제마인드 향상과 상호간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도내 20개 시.군 관계 공무원과 경남발전연구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쟁쟁한 경합을 벌였다.
보물섬 남해 시금치는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 농가에서 조금씩 재배해 판매하는 평범한 작물이였으나,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난 남해 시금치의 특성을 살려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육성시킨 점이 주효해 이제는 남해의 명실상부한 효자작목으로 떠올랐다.
군은 인구감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하고 천혜의 환경조건을 이용하여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보물섬 시금치의 상품성을 널리 홍보하고 시금치 클러스터사업단 육성, 통합물류센터 건립 등으로 상품화에 나섰다.
그 결과 대형 유통망의 판로를 개척해 농협유통, 이-마트, 삼성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입점해 전국의 식탁을 웰빙 보물섬 시금치가 점령하기에 이른 것이다.
지난 15일 개최한 시금치 평가회에서는 총 9020톤을 생산해 전년동기보다 121여억 원이 늘어난 209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물섬 남해 시금치는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이 알려져 지난 2월 23일에는 한국문화관광외식평가원과 브리지코리아에서 주최한 제1회 글로벌 문화·관광·외식 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보물섬 남해 클러스터조합공동법인(대표 이상웅)이 지역 특산품 브랜드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군은 시금치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금치 품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에 나서는 한편, 외지 시금치가 남해산 시금치로 둔갑되어 유통되는 사례가 없도록 부정유통사례 근절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려 시금치 브랜드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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