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양대항만인 광양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부산항을 앞지르고 목포신항도 물동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동북아 물류 중심 및 거점항만으로의 기능 수행을 위한 기반이 순조롭게 다져지고 있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4월 말 현재까지 광양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66만7천216TEU(6m 규격 크기의 컨테이너)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입 물량은 54만7천343TEU, 환적 물량은 11만9천873TEU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7천968TEU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 24%를 기록, 양대항만중 하나인 부산항 증가율(21%)보다 높았다.
이처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세계 해운경제 회복과 함께 광양항 운영사중 하나인 GICT(한진·세방)의 현대상선 중동서비스 선대확대(4천TEU급에서 6천500 TEU급) 등에 따른 것이다.
증가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목표량인 200만TEU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신항 또한 4월 말 현재까지 처리한 물동량이 70만7천RT(선박 운임톤·부피와 무게중 선주가 선택해서 운영하는 것)에 이른다. 이중 컨테이너 물량이 13만2천289RT, 자동차 43만109RT, 기타 14만4천785RT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만9천RT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51.1%다.
목포신항은 배후부지에 자동차 화물 장치장을 확보해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지난해 1개항로 주 1항차에 불과했던 국제 정기항로가 지속적인 포트세일로 3개 항로가 추가돼 주 6항차로 늘어나 컨테이너 화물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항만 다변화를 위해 광양항의 경우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세계적인 멀티항만 기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8월 취항을 목표로 광양~일본간 카페리항로를 개설중”이라며 “목포신항도 건설중인 1~2단계 3선석을 내년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존 석재, 자동차 등 일반화물 위주에서 컨테이너 물동량 등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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