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40대 여자를 성폭행하려다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로 황모(44) 씨와 신모(44)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일당은 10일 오후 10시30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A아파트 13층 황씨의 집에서 김(49) 씨를 성폭행하려하자 이를 피한 B가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오후 지인을 보기 위해 A아파트에 가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황씨 일당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유인해 황씨 집에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 등은 성폭행을 피해 달아난 김 씨가 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살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추락사하자 타살 혐의가 있다고 판단,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신 황씨 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재 황씨는 전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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