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걷기문화 열풍에 따라『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처럼 작정을 하고 떠나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해 도심 속 숲길을 찾는 방법은 없을까?
부천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접근성이 좋은 원미산 등산로를 활용하여 걷고 싶은 트레킹코스를 조성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생태학습 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원미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4km의 올레길과 산자락을 돌아 도는 3km의 둘레길을 이용하여 추진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 숲길 만들기 사업은 걷고 싶은 트레킹코스와 자연생태 학습 길의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다.
성가병원 뒤 등산로에서 시작하여 종합운동장 뒤 등산로로 이어지는 올레길의 트레킹 코스에는 소나무향기를 마시며 명상에 젖어들 수 있는 「시 가 있는 숲」, 일상에 지친 몸의 긴장감을 풀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힘 기르는 숲」, 부천시내는 물론 멀리 계양과 김포공항 지역 등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의 숲」 등 11개의 이야기가 있는 숲길로 조성된다.
또, 산림욕장 입구에서 시작하여 산울림 청소년수련관, 진달래 동산, 종합운동장 뒤 들꽃세상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산과 도시, 숲 등 자연환경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산림생태 해설 숲길, 잊혀져가는 우리 들꽃에 대한 체험과 학습을 위한 들꽃세상 등 4개소의 자연학습장이 마련된다.
6월 말 올레길, 둘레길 사업이 완료되면 원미산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숲 속 쉼터와 체험의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원미산, 봉배산, 오정구 원종동 은데미산 근린공원, 고강동 장갯말산 선사유적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25km의 숲길을 연결해 시민들에게 우리고장, 우리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부천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올레길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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