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매달 생일케익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비영리 사단법인 광주학교(교장 송갑석)가 지난 5월부터 매월 지역아동센터에 생일케익을 지원하는 ‘희망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빛고을 광주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모토로 창립된 사단법인 광주학교(교장 송갑석)를 비롯해 서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박태수)와 상무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남연) 등 3개 단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서구지역의 아동들에게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35개 지역아동센터에 매월 70여 개의 생일축하 케익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학교 희망케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일케익 지원프로그램은 단순히 케익을 배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매월 아이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함께 즐김으로써 관심과 사랑도 함께 지원하고 있어 관계자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니엘 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월양) 관계자는 “사실 우리 주위에는 생일케익도 먹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광주학교에서 보내오는 케익으로 매월 생일파티를 열어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광주학교의 생일케익은 보통 케익이 아닌 글자 그대로 희망케익이라고 반겼다.
광주학교 송갑석 교장은 “관심이 필요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더불어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일 케익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사랑을 담아내야 된다는 소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학교는 '희망케익'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육답사 프로그램인 '청소년 무진기행'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무진기행’은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 광주의 역사와 문화·정신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매월 한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광주학교 ‘청소년 무진기행’ 대표 프로그램인 '백마산 김장사와 무등산 김장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호남을 대표하는 정신인 의병정신을 오늘날의 광주정신으로 승화시키고 계승하고 배우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의병과 애국심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5월 중순에 실시한 ‘첫 번째 청소년 무진기행’에는 35명의 아이들이 참가했으며 참가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청소년 무진기행'은 오는 7월 9일, 세 번째 무진기행은 23일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송갑석 교장은 “희망케익 배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부를 이끌어 내고 지역네트워크 결성을 통해 틈새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해 가고 싶다.”면서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 복지와 교육이 결합 된 새로운 희망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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