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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긴급공사라는 미명하에 법은 뒷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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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다음날 공사 현장 인근의 시내 도로 이다. 광주 시내 전체를 흙탕물로 도배할 기세 이지만 어느 현장에서나 볼수 있는 살수차는 보이지 않고 시공사에서는 도로 청소를 아예 포기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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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임시 야적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수도권 전체 인구가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팔당호로 바로 이어지는 경안천 변이다.상수원의 오염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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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수하길이 공사로 통제 되면서 경안천로는 많은 차량들이 몰린다. 세륜과정도 생략한 덤프트럭이 공사장을 빠져나와 도로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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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관로를 매설할 구간만 컷팅 한게 아니라 도로 전체의 포장을 걷어내어 도로와 인도의 구분도 없으며, 각종 자재는 도로를 점거하고 인도는 아예 없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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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이 인도를 가로막고 공사를 하는데, 공사 안내 입간판도 없고 신호수도 없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자전거를 탄 시민처럼 알아서 피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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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를 이용하여 전봇대를 옮겨 싣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추락,전도,협착,낙하등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수 있는 모든 산업재해의 요소들을 안고 있는 위험한 작업 이지만 전체 작업자 5명중 1명만이 안전모를 착용 하고 있으며, 안전벨트 착용자는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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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93-11번지 일원에는 "송정지구 개선복구 사업공사"가 진행 중 이다.

 

 이 공사는 광주시 상,하수도 사업본부에서 발주 하고, 유익E/C 에서 시공 하는데, 작년 7월 송정동 일원에 발생한 집중호우때 기존의 우수관로의 통수단면 부족 및 펌프장 용량 부족으로 송정4동 일원에 침수가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이 지역에 대한 치수 계획을 결정하여 효율 적이고 경제적인 수해 방지 대책을 세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업의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고 공기가 촉박 하다고 하여도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담보 하지 못 한다면 사업의 정당성은 퇴색되고 말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공사 현장에서의 살수와 세륜의 생략, 각종 자재와 토사의 방치, 공사 안내 입간판 설치 미흡, 신호수 미 배치, 작업자의 안전용품 미 지급 등 공사 현장의 가장 기본적인 것 조차도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현장의 공사 관계자는 "공기가 촉박하여 여러 가지로 미흡한 부분이 많으나 최선을 다 하고 있다."라고 말 하였으나, 최선을 다 한게 이정도 이면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인지 묻고 싶다.

 

 "보통의 상,하수도 공사는 도로의 필요한 부분만을 컷팅하고 다시 포장 하는데 이곳의 공사는 왜 도로 전체를 다 걷어 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관계자는 "공기가 촉박하여 다른 대안이 없다."라고 말 하였다.

 

 그렇다면 공기가 촉박하여 돈이 더 들더라도 도로 전체를 걷어 내고 다시 포장하는데 시민의 안전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 하는데는 돈 들이기 아깝다는 것인가?

 

 총 사업비 약 80억원중 위에 열거한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담보,작업자의 안전을 확보 하는데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까?

 전체 사업비에서 백분률로 따지면 아주 미미할 것이다.

 

 결국 도로를 다 걷어내고 재 포장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야 발주처에 청구하여 시민의 혈세로 충당 하면되고, 시공사가 지불해야 할 안전 관리비는 최대한 억제 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렇게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현장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 조차도 이행하지 않는 시공사가 전체 공정은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 할지도 의문이다.

 

 발주처인 광주시청은 공사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시민과 작업자의 안전을 담보하며, 부실시공으로 인한 혈세가 낭비 되지 않토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양오승 기자 - 2012.03.20(화) 오전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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