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난 12월 15일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 산양 중 한 개체가 처음으로 새끼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새끼 산양은 '07년 4월 강원도 화천지역에서 도입해 방사한 어미로 부터 태어난 것으로, 새끼는 암컷이며, 뿔 길이가 1.5cm, 체중이 12kg 정도로 올 5월에 태어난 개체로 추정하고 있다.
산양 복원사업은 환경부에서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같이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악산에 서식하는 산양의 유전인자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 '07년 강원도 양구·화천지역에서 10개체를 이입하여 이번 처음으로 새끼 출산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지난 12월 9일에는 뿔 길이가 5cm, 체중이 15kg 정도된 새끼 1개체를 발견하였는데, 이는 ‘98년 이전에 방사(6마리) 된 산양의 후손이 ’08년도 하반기에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어미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확인된 새끼 2개체는 더욱 정확한 행동특성 연구를 위해 발신기를 부착하여 안전하게 재방사를 실시하였고, 월악산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에 대해서는 털, 배설물 등을 이용한 유전자분석을 통해 정확한 근연관계를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 출산된 새끼 출산의 확인으로 “월악산에서 방사된 산양이 새끼를 낳아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월악산이 산양의 안정적인 서식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산양복원팀장은 전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현재 약 25개체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중 15 개체에 발신기를 부착하여 안정적인 서식 여부 확인과 행동권 특성, 서식지 이용특성 등 자연 적응과정에 대한 연구·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관리를 위해 지난달 개소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북부팀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산양 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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