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에 선정된 심정섭 장인이 완성된 백자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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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는 역사와 품격이 살아있는 광주왕실도자기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고 이어나갈 “제7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을 선정했다.
지난 17일 시는 명장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도척면 상림리에서 일송도요 연구소를 운영하는 심정섭(61) 장인을 “제7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으로 선정했다.
심정섭 장인은 도예에 입문한 1980년 이래로 일송요의 1대 창설자인 조부 심승화 선생과 2대 부친 심상옥 선생에 이어 3대 째 전통가업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도자 명인으로 가문의 도예철학인 “옛것을 버리지 않는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워내고 있다.
특히, 기록으로만 전해 오던 조선백자의 원료, 유약, 가마형태, 제작방식 등을 고증을 통해 100여년 만에 그대로 재현하여 원형을 복원하고 맥이 끊긴 조선백자를 계승하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또한, 심 장인은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도자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전통가마보존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왕실도자기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도예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30여 년간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우리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왔다.
심 장인은 “우리 광주왕실도자기의 전통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여 도자문화의 새로운 창출과 도자산업은 물론 왕실도자기의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명장으로 선정 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7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은 오는 4월 29일 제19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