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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낭도 ‘악취 진동’ 쓰레기더미에 주민 몸살

'시 행정은 이제껏 ‘나 몰라라’…‘궁여지책’ 주민 자체소각'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1347-1일대 14일 현재 모습이다. 마을 초입부터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에서 썩은 내가 진동한다.

주민들은 시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아 쓰레기가 감당 못할 만큼 쌓이면 자체 소각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낭도는 여수~고흥을 잇는 해상교가 지난 2월 28일 개통되면서 전남 섬·해양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대되고 있는 관광코스 중 손꼽히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낭도는 초입부터 쓰레기 적치장의 모습을 하고 있어 낭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 관계 공무원은 도서마을 농촌지역 생활계폐기물 처리와 관련 ‘회수’ 또는 ‘소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공무원의 의견은 회수를 통한 기계적 설비를 갖춘 소각장에서의 ‘소각’을 뜻하고 있었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낭도는 시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 수년에 걸쳐 노지에서 마구잡이식 소각이 이뤄졌다.

이는 담당 공무원이 행정처리 절차를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일을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 공무원은 14일 “곧 폐기물을 이송하고 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성우 기자 - 2020.07.15(수) 오후 01: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