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아흔아홉 구비와 아삭아삭 입에서 녹는 배, 알싸한 맛에 코가 뻥 뚫리는 삭힌 홍어와 구진포의 장어, 무명천 ‘샛골나이’를 만들었고 파란 쪽물을 들인 옷을 입었던 ‘쪽쟁이’의 고장.
그 어떤 수식어로도 콕 찍어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진 나주의 다양한 맛과 멋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작돼 안방으로 찾아간다.
한국교육방송(EBS)이 이달초 2주동안 나주의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 목소리를 담고 풍경을 앵글에 담아 제작한 5부작 ‘한국기행-나주편’(연출 이종진, 촬영 박주용)이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저녁 9시 30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1부-영산강 아흔아홉 굽이’에서는 배 따라 올라온 바닷물이 영산강 민물과 만나면서 어부의 손길에 잡힌 장어로 유명했다던 구진포를 찾아 17년 장어잡이 김재석씨(48)를 만나 보고, 배 일 년 농사를 결정짓는 수정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40년 배 농부 정웅기(65) 박귀순(62)부부의 바쁜 손길을 따라갔다.
‘2부-곰삭은 맛은 두고 갔구나’편에서는 삭힌 홍어를 껍데기도 벗기지 않고 썰어 싹만 나서 보들보들한 보리 싹을 넣고 된장국에 함께 끓인 홍어보리국을 먹었던 곽정덕 할머니(78)를 만나보고,‘3부-쪽빛에 물든 세월’편에서는 임금 진상품이었던, 무명천 ‘샛골나이’를 만들었던 노진남 할머니(77)와 쪽물을 들이고 있는‘쪽쟁이’정관채(50)가 보여주는 신비한 쪽물의 세상에 빠진다.
‘4부-땅의 노래’편에서는 일제때부터 그 자리에서 술을 빚어왔다는 남평 막걸리집 아저씨, 40년 째 나주평야야서 나오는 쌀을 도정한 가야 정미소 부부, 나주평야에서 봄철에 나오는 돌미나리를 수확하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영산강변에서 제비쑥을 뜯는 할머니들에게서 풍요의 노랫가락을 들어 본다.
‘5부-명가의 아름다운 밥상편’에서는 나주에서 유일하게 몇 대를 이어온 오래된 가옥 ‘남파고택’을 찾아 84세의 종부와 32살의 손주 며느리가 버무린 봄 음식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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