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홈 > 뉴스 > 사회

폰뱅킹으로 돈 가로채는 보이스 피싱 기승

첨부이미지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체국과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것은 같지만 집배원이 배달하지도 않는 우체국카드가 반송됐다고 속이고, 폰뱅킹에 가입시켜 비밀번호를 알아내 직접 돈을 빼가는 등 사기수법이 지능화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우체국카드가 반송됐다며 자동응답전화를 한 뒤 우체국카드를 만든 적이 없다고 말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속인다. 이어 경찰이나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예금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정기예금을 해지해 피해자 명의로 보통예금 계좌를 만들게 한다. 이때 폰뱅킹에 가입해 이체한도금액을 최대한 크게 만들라고 유도한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 자신의 계좌에 자금이체를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고 있다.

 

종전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직접 자동화기기에서 범인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을 썼다. 특히 최근 사기범들은 어눌한 말투가 아닌 표준말로 우체국 직원도 한 편이니 절대 얘기하지 말라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서 발급한 카드를 집배원이 배달하는 경우는 없으며, 업무제휴를 맺은 타 금융기관의 카드일지라도 전화로 반송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폰뱅킹 가입을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를 막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원에 사는 김모씨(53)는 지난달 28일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통장을 새로 만들어 폰뱅킹에 가입하라는 사기범에 속아 우체국을 찾았다가 이체한도금액을 9천만원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이를 수상히 여긴 우체국 직원의 제지로 5천만원을 지켰다. 또 충남 연기에 사는 한모씨(60)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이체한도 5천만원의 폰뱅킹 계좌를 개설하려다가 전화금융사기를 직감한 우체국 직원의 설득으로 피해를 막았다.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전국 우체국에서는 고객이 정기예금을 중도 해약하거나 계좌를 개설하면서 이체한도금액을 높게 만들어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신청하는 경우 전화금융사기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예방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해만 4월까지 87건의 전화사기를 막았으며, 피해 예방 금액은 15억원에 달한다.

강성우 기자 - 2010.05.19(수) 오후 02:15:36

의견을 등록 할 수 없습니다.

네티즌 의견
  내용 닉네임 날짜  
-표시할 내용이 없습니다.-

1

분야별 인기 베스트
  1. [연예] 레이디 가가, "이번엔 자위 퍼…
  2. [영상뉴스] 공익광고협의회
  3. [사회] 경기도 남양주시 차량 등록사…
  4. [사회] '도서관 성추행 인증샷' 경찰 수…
  5. [사회] 시민로 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
  6. [방송] '로드 넘버 원' 김하늘 모유 수유 …
  7. [뉴스] 순천시, 새해부터 전자공무원증…
  8. [연예] 히라이 리오,허벅지 노출 비난 '꿀…
  9. [방송] 호란 파격노출, 란제리 화보로 명…
  10. [방송] 영화'폭풍전야' 김남길, 황우슬혜 …
  1. 경기도 남양주시 차량 등록사업소 !!…
  2. '도서관 성추행 인증샷' 경찰 수사 나…
  3. 시민로 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 준공
  4. 대구시, 친환경건축물 건립에 앞장선…
  5. 순천만에서 초록 봄 풍경을 함께
  6.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창의놀이방 ‘포레…
  7. 강남구 내곡동 헌인 가구단지내 큰불…
  8. 서울시 중구, 무인민원발급기 추가 설…
  9. 순천명품 월등 복숭아의 자태
  10. 세계 최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대구에…
  1. 구조조정중인 스테인레스 고철 시장 …
  2. 경남도-현대자동차 출산지원 양해각…
  3. 직장인, 돈 벌고 건강 잃었다
  4. LG화학, 中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예…
  5. 즉결심판 이유, 절차, 불복방법 등 설…
  6. 이영덕(李榮德) 전 국무총리 별세
  7. “언제라도 검찰조사 응하겠다”
  8. 광주시, LED조명 및 포장재 전문제조 기…
  9. 경기광주 세무서 신설 확정!
  10. 대통령 내외분, 2010년 적십자회비 전…
이전 다음

지금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전 다음

지금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전 다음
우편 검색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