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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와의 친분이용 80대 노인 등친 60대 구속

첨부이미지정관계 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며 원금과 이자까지 받아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무려 75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팔순 노인에게 떼인 돈을 찾아 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옥모(6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옥씨는 전남 보성수협에 예치했다 떼인 돈과 피해보상액을 합쳐 200억원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안모(84)씨를 속여 1999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2차례 75억79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조사결과 안씨는 1994년 보성수협에 10억원을 예치했으나 해당수협 지점장이 고객 돈으로 불법 사채영업을 해 예금을 찾지 못하는 처지였다.

 

옥씨는 경찰 조사결과 전직 국무총리·감사원장·청와대 경제수석·검찰 고위층과의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옥씨는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안씨에게 받은 수표를 소액권으로 교환하거나 가족이름의 통장으로 분산이체한 뒤 사업체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옥씨가 교환한 수표만 300여 장에 달하고 사용한 통장도 100여 점이 넘는 등 지능적으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있어 숨겨둔 자금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옥씨는 내부부국장과의 친분을 빙자하거나 청와대 외부사정팀을 사칭해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hbs한국방송 기자 - 2010.05.19(수) 오후 0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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