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의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대표 양교일)에서 출하된 강진산 절화수국이 일본시장에서 관심몰이를 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는 지난 5월 11일부터 1주일동안 일본으로 첫 출하된 6천 본의 강진산 절화수국이 일본 내 유통업자 및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앞으로 매주 1만 본씩 출하될 예정이다고 26일 밝혔다.
강진산 절화수국은 지난 4월 26일 일본의 절화류 유통 전문 업체와 절화수국 10만 본 수출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지난 11일부터 1주일에 6천 본씩 일본으로 본격 출하되고 있다.
그동안 강진산 절화수국은 지난 2008년부터 2년동안 일본의 동경 국제화훼박람회에 출품해 그 상품성과 인지도를 높여왔고, 지난해에는 6억 원(9만 본)어치의 수국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 강진산 절화수국은 전년과 다른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농가에서 생산된 꽃을 공동선별로 화색과 규격을 일본 기준에 맞추어 전년에 비해 더 높은 선별도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일본수국시장에서는 네덜란드, 콜롬비아 등의 수국이 6백 엔(1본당, 한화 7천 원)에, 강진산 절화수국은 5백 엔에 판매되고 있으나 오는 7월이면 기존의 수국 수출국과 대등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최초 수출계약 당시 10만 본으로 했으나 일본 수국시장에서 강진산 절화수국이 계속 인기상승 중이어서 올해 최대 20만 본까지 수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 불황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된 절화 수국의 원활한 출하로 강진산 절화수국이 국내 가격 조절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성충 담당은 "2년간의 수국 수출로 미비했던 전남지역의 화훼산업과 강진군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국내 내수 시장의 물량 조절로 안정적인 출하로 다른 화훼작목 수출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다른 화훼류로의 파급성을 강조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치형 소장은 "일본에서 인기상승중인 수국을 시험재배중인 절화용 작약, 부바르디아, 유칼리툽스 등 수출 유망 화훼류도 함께 내년에는 30만 본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산 수국은 지난 2007년 지역특성화사업 재배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매년 재배면적확대와 기술연구 등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과 생산력 보급은 물론 국내 제일의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한국 수국 일번지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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