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이자 사업가 홍석천이 커밍아웃 그후 10년의 소회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홍석천은 지난 5일 KBS 2TV '감성다큐 미지수'에서 커밍아웃 후 자신이 겪어야 했던 힘든 시간들을 솔직히 고백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 2개의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하고 있었고, 쇼 프로그램 3-4개를 매주 촬영하고 있었는데 커밍아웃 당일 모든 프로그램에서 잘렸다"며 ""'내게 설명하고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는 않을까', '어떤 분들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주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했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스톱돼버렸고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석천은 방송가에서 내쳐진 후 사업가로 변신, 레스토랑을 차렸지만 게이 바로 잘못 알려지면서 난항을 겪은 일화도 전했다. 그는 결국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도권 경기도의 나이트 클럽을 돌며 DJ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현재 10년 전과는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제2, 제3의 홍석천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간 길이 힘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다"고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에 대해 씁쓸함을 나타냈다. <사진-KBS 2TV '감성다큐 미지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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