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단순한 놀이기구만 비치되어 있었던 놀이터에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놀이시설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뛰어 놀면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잠원한강공원에 국내 최초 친환경 테마 어린이공원 ‘기후놀이터’를 조성 중이며, 6월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잠원지구 기후놀이터는 잠원한강공원 내에 1,326㎡ 규모로 조성되며, 5,800㎡의 광나루어린이공원은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고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해 재 조성된다.
잠원한강공원 ‘기후놀이터’는 지구온난화, 에너지 고갈 등 현재 지구가 직면한 각종 환경 저해요소를 줄여나가고, 환경과 경제의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2008년 선언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근거로 어린이놀이터에 친환경 및 자연에너지 발전 놀이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제로 놀이터’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조성된다.
어린이들이 놀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녹색생활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자원과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소비해 절약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기후놀이터’에는 사람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기구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힘을 자가 발전해 움직이는 놀이시설과 빗물을 재사용하거나 바람을 동력으로 이용하는 등 물·바람·태양과 같은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작동되는 기구가 설치된다.
자가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로는 상상발전 조합놀이대와 자가발전 운동기구, 물대포 놀이대 와 같이 어린이 운동을 통해 동력을 전달하는 놀이기구들이 조성된다.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시설로는 태양광·물대포 놀이대·풍력발전 가로등이 설치되고, 운동을 통해 발생된 전력을 이용해 조합놀이대 건반을 움직여 아이들이 연주할 수 있는 기구를 조성해 어린이들이 태양과 바람이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교육용 테마놀이터로서 역할을 다 할 전망이다.
또한 놀이터 이용객의 운동에 따른 CO2저감효과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기후놀이터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미치는 영향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기후놀이터를 운영함으로써 전기로 기구를 가동하는 것에 비해 연간 84Kg의 CO2저감이 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자원 속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께서 공원을 이용하는 작은 행동이 바로 ‘녹색생활 실천’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친환경 및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시설물을 늘려나가 한강에서도 녹색혁명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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