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종합사격장에서 전국 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격대회가 열려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21일까지 전국 395개팀 3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한 제26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사격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로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2천500여명의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구슬땀을 통해 향상된 기량을 맘껏 펼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21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맹 회장기 사격대회는 2008년까지 타·시도에서 개최돼 왔으나 전남도 종합사격장이 건립된 후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개최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경기장임을 입증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각종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1월 지사배 전국사격대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 총 8개(전국 4개·도내 4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에 따른 참가 선수 규모는 총 786팀 6천500여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46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국가대표 상비군 전지훈련 및 도내 사격선수 훈련, 일반 클레이사격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시설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신축한 전남도종합사격장은 10m 90사대, 10mRT 3사대, 25m 50사대, 50m 60사대, 클레이 3조의 시설을 갖췄으며 특히 클레이사격장의 클럽하우스를 한옥으로 신축해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방으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클레이 사격은 평상시에도 클레이사격 동호회원 90여명이 이용중이며 일반인도 총기대여료 및 실탄, 접시비용 등 2만2천원의 사용료를 내고 약 10분정도만 교육받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조정훈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오는 10월 영암에서 열리는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을 계기로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사격을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활성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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