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3일 오전 11시, 군청 회의실에서 마늘축제 추진위원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보물섬 마늘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개최한 마늘축제에 이상기온으로 인한 마늘생육 저하, 구제역 확산 등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 또는 변경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소화해 지역의 대표 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평가보고회 자료를 통해 7만여 명이 축제장을 다녀갔으며, 생마늘, 파프리카 및 특산물, 마늘가공식품, 수산물 등 2억 4000여만 원의 직접 판매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 아동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였으며, 황금마늘가래떡 뽑기, 마늘가요제, 마늘아줌마 선발대회는 한 층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였으며, 새롭게 시도된 마늘 엮기 기네스 도전, 마늘껍질아트 전시.체험, 제1회∼제6회 마늘축제 당선작에 대한 서예전시전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마늘축제 홍보 및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웹 사이트 야후(yahoo)와 제휴해 추진한 퀴즈 이벤트에는 총 1만 6000여 명이 참가했고, 누리꾼들이 7만 8000여 회를 방문하여 사이버상 축제홍보와 더불어 관광남해를 전국에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개최에 앞서 사전 재난안전대책 심의회를 열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적극 대처하였으며, 축제장 동선을 국제탈공연예술촌 및 장평소류지 등으로 확대하고 축제장과 풍물시장을 엄격히 구분 통제함으로써 깨끗하고 질서 있는 축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상 기온으로 튤립 종구 수확이 늦어 축제장 주변 장평소류지 꽃밭단지가 조성되지 못한 점, 집중호우로 일부 주차장을 활용하지 못하여 주차공간 부족, 구제역 확산으로 보물섬한우판매 및 마늘돼지시식.판매행사가 취소되어 먹거리의 즐거움이 반감되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태 군수는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위원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군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요트 세계대회, 동북아평화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마늘축제도 이런 큰 규모의 축제와 연계하여 돈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남해마늘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마늘과 관련된 다양한 음식 메뉴 개발, 마늘판매장 확대와 관광객이 축제장에서 시중보다 싼 값으로 마늘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 마늘품평회 출품작 및 판매농가별 명함 제작 등 마늘판매전략을 개발 및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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