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마을 주민 전체가 무농약 벼를 저비용으로 재배해 판로와 소득까지 보장받고 여기에 농촌체험 관광객까지 몰려 활기가 샘솟는 마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암 영암읍 망호정마을(이장 이경호·61)은 올해 70여 농가가 103ha에 달하는 마을 전체 벼 재배포장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와 미생물제제 등을 이용한 저비용 무농약 재배에 성공했다.
망호정 마을이 무농약 재배 실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당시까지만 해도 초기에 잡초 제거용으로 사용되는 왕우렁이를 제때 논에 넣어주지 않아 제초에 실패한 농가가 많았고 농약 대신 사용하는 미생물제제 사용을 꺼려하는 농가가 일부 있어 주민간 갈등도 있었다.
미생물제제의 효능을 직접 목격한 마을 주민들은 미생물제제 사용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마을 공터에 50톤 규모의 키틴분해미생물 생산시설을 갖춰 시중판매가의 1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미생물제제를 공급받고 있다.
올해 친환경농업 4년차인 이 마을은 봄부터 계속된 이상기온과 잦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흰잎마름병과 벼멸구 등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아 풍년농사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이미 올해 생산되는 쌀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현대증권 본사에 시중가보다 포대당 3천원가량 높은 가격으로 납품하고 나머지는 학교 급식용으로 전량 공급키로 약정이 체결된 상태다.
여기에 올 여름 이 마을 무농약 벼 재배단지와 어우러진 3만㎡의 연꽃단지에서 개최된 축제에는 약 7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농촌관광 상품화로 돈버는 농촌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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