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전승수)는 한국·홍콩간의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2011. 12. 1.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우리 국적기에서 동남아 국제마약밀수조직원을 체포·강제송환한 후 2011. 12. 7. 구속·기소하였다.

앞서 인천지검은 2010. 11. 27. 인천공항세관과 공조, 필로폰 약 1kg을 국내로 밀반입한 후 다시 말레이시아로 밀수하려고 한 싱가포르인 국제마약밀수조직원 3명을 적발 구속·기소한 후, 2010. 12. 8. 위 조직원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의뢰하였다가 이번에 체포하게 되었다.

위 동남아 국제마약밀수조직은 그동안 대만에서 다른 동남아 국가로 필로폰을 밀수하다가 2010. 8.경 대만에서 조직원 1명이 적발되자 밀수 루트를 변경하여 마약청정국인 한국을 경유지로 활동하여 필로폰을 밀수하려고 시도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1년간에 걸쳐 한국, 미국(DEA), 싱가포르(CNB), 홍콩(경무국) 등 4개 국가의 공조수사를 통해 최초로 홍콩으로부터의 범죄인 인수에 성공하여 국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였고 동남아 국제마약밀수조직의 한국을 경유지로 이용하는 마약밀수루트를 처음 적발하였으며, 비누, 영양갱 등을 이용한 마약밀수 기법을 확인하여 향후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