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정회석)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대상종이자 멸종위기종 Ⅱ급으로서 국제적 희귀조류인 삼광조와 팔색조(천연기념물 제204호)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생태화보집으로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생태조사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직원들이 제주도 전역의 주요 하천 및 계곡, 곶자왈 지역 등을 대상으로 ‘09. 4월부터 11월까지 조사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직접 관찰하거나, 울음소리 등으로 유인하여 조사하였으며, 서식활동이 발견된 지점을 지형도상에 표시하고, 주변의 식생·서식환경·번식실태 등을 관찰하여 서식지 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조사결과 삼광조와 팔색조는 제주도의 주요 하천 주변 계곡과 곶자왈 숲 지역 등에서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서식 및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09. 5. 3일 제주시 관음사 계곡에서 최초 관찰된 이후, 월동지로 이동하기전인 ’09. 9. 27일까지 126개 지점에서 166개체의 서식을 확인하였다.
삼광조와 팔색조는 대부분 같은 곳에 이웃하여 서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사람의 활동영역을 벗어난 해발 100~800m 사이의 물이 흐르는 하천변의 상록활엽수 계곡 및 곶자왈 숲 지역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서식지 환경은 습도는 약 70%, 온도는 약 25℃, 조도는 약 300㏓ 정도의 약간 어두운 수림지역을 선호하고, 서식지의 수종은 종가시나무, 사스레피나무, 동백나무, 때죽나무, 으름덩굴나무, 구실잣밤나무, 나도밤나무, 조록나무 등의 상록활엽수가 주종이었다.
삼광조와 팔색조의 둥지가 관찰된 19개소의 번식 성공률은 삼광조는 33%, 팔색조는 57%로서 번식 실패가 많이 관찰되었는데, 주요 번식 방해 요인으로는, 삼광조는 둥지 주변에서 관찰되는 큰부리까마귀, 어치, 까치 등 다른 조류에 의한 알 및 새끼 포식 등에 의해서 번식을 실패하는 요인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팔색조의 경우는 알을 깨먹은 흔적과 족적 등으로 보아 제주족제비로 인한 피해로 추정되며, 누룩뱀이 새끼를 공격하는 경우가 관찰되기도 하여 이들이 팔색조의 주요 천적인 것으로 보여지며, 또한, 인위적 요인으로서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탐조여행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삼광조 및 팔색조의 둥지를 찾아 가까이 접근하게 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아 번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의 주요 하천 주변 계곡과 곶자왈 숲에서 삼광조와 팔색조의 대량 번식이 확인된 것은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의 생물다양성을 다시 한번 입증 시켜준 결과이며,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삼광조 및 팔색조의 서식지역이 우리나라 남부지방에까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2010년도에는 제주지역 뿐만 아니라 남부지방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중심으로 조사지역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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