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퇴적물이 쌓여 어선 입출항을 방해하고 있는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해수소통구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어항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비교적 큰규모인 국가어항이나 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어항은 어항내 조류 소통을 감안한 해수소통구를 설치해 어항 관리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나 시장․군수가 개발․관리하는 어촌정주어항이나 소규모항포구는 방파제․물양장 등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가 집중됨으로써 항내 환경을 고려한 투자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어촌 생활 근거지인 일부 어촌 정주어항과 소규모어항들에 지난 수년간 퇴적물이 쌓여 어선 접안에 장애가 되고 조류 소통에 지장을 주는 등 어항으로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들 소규모 어항에 해수소통구를 대폭 설치키로 하고 2020년까지 150개소에 1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는 9억원을 확보해 10개소에 설치하고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설치되는 모든 방파제는 계획단계에서부터 항내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조류 흐름을 분석, 적정한 위치 및 규모로 해수소통구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어항 내 자유로운 어선 입출항은 물론 조류 소통 장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소규모 어항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여기며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기반시설”이라며 “또한 전남의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면서 소규모어항에 대한 환경 개선이 시급한만큼 수요자 위주의 어업과 관광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도 내에는 총 1천96개의 어항이 있으며 이중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관리하는 국가어항은 31개, 도지사가 지정․관리하는 지방어항은 91개, 시장․군수가지정․관리하는어항은 어촌정주어항 82개․소규모항포구 892개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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