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이날 17일 기자실에서 열린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에서 떨린다는 첫 마디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시장 8년 , 부시장 2년을 합해 10년 동안 봉사하게 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때는 눈가에 눈시울이 맺히는 등 그동안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그동안 6.4 지방선거의 출마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과 여론 등을 청취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히려면 하루라도 빨리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재임기간 대구는 새롭게 도약할 발판과 기반을 마련했고 앞으로 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비전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펼쳐놓은 여러 가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보고 싶은 생각은 많았으나, 시민들의 대구에 대한 성공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따르는 것이 순리”라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남은 5개월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또 퇴임 후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나름대로 소임을 찾아서 대구 발전의 기여 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그동안 저 나름대로 사심 없이 열심히 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많이 못 미쳐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6.4 지방 선거가 중요한 만큼 훌륭한 차기 시장을 선택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불출마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아쉬움이 많고 펼쳐 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지만, 제가 설거지 하고 대구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준비했다면 이제 이것을 가시화 하고 대구의 새로운 도약, 위상 정립을 위해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 하지 않는가 생각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선조들의 말씀에 지지지지(知止止止)라는 말이 있다. 그칠 때를 알고 그칠 때 그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이다. 아쉽지만 되돌아본다면 대구시장은 참 힘든 자리이다. 전국 시도 지사 중 가장 힘든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차기 시장은 일단 선택하면 언론이나 시민들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더 보완해 주고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구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왜 홍보에 신경 안쓰냐?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사실과 동떨어지고 과도한 비판과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비판이 힘들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단체장의 3선 여부 논의와 불출마와 관련 있느 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지만, 단체장에게 12년이라는 기간은 매우 긴 것 같다.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곳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은 곳은 힘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시는 김범일 시장 불출마 선언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여희광 행정 부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시정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결의 했다 . 이 자리에서 시 간부들에게 공직기강 확립 특히, 선거 중립과 2014년 업무의 차질 없는 추진, 민생안전과 지역화합, 지역 대형프로 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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