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해상케이블카와 야간조명 어우러져 ‘화려’
돌산공원 및 장군도, 거북선공원 내년 2월말까지 점등
< 남해안의 겨울 밤바다와 일루미네이션 조명의 향연.>
‘2014 여수 빛노리야’가 19일 돌산공원에서 화려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25일까지 69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여수빛노리야는 최근 개통한 여수해상케이블카와 더불어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야간조명이 점등돼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철 이색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 저녁 열린 ‘2014 여수 빛노리야’ 점등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철현 시장은 축사를 통해 “빛노리야를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해양공원 등의 불빛이 어우러져 여수밤바다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며 “겨울철관광 활성화를 통해 올해 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사업비 4억9400여만원을 들여 돌산공원과 장군도, 거북선공원 등지에 친환경 고효율 조명시설인 LED를 활용한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을 설치했다.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 돌산공원 일원에는 빛의 터널, 각종 동식물 조형물, 포토존 등이 설치되고, 공원 내 수목 및 시설물을 활용한 야간경관(일루미네이션)을 연출해 여수밤바다의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돌산공원에는 수목과 동물 등을 형상화한 ‘온세상 동물원’, ‘진남관게이트’, ‘하늘빛’ 등 신규 조형물이 조성됐으며, 거북선공원에는 기존의 조형물이 활용됐다.
점등시간은 일몰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밤 운영된다.
소비전력은 하루 평균 500kw로 한 달 250~300만원 가량의 저렴한 비용이 들것으로 추산돼 예산절감과 더불어 친환경 축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주차장 협소로 인해 혼잡이 예상되는 돌산공원에 케이블카 이용객과 일루미네이션 방문객 등이 크게 붐빌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반을 편성, 교통안내 및 주차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돌산공원과 거북선공원 일대에 일루미네이션 시설물 및 공원 주변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을 상시 배치해 관광객 안전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해상케이블카 운행 가시권 내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자산‧돌산공원을 비롯한 원도심과 여수항 주변에 대한 경관정비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 운행과 연계해 매력 넘치는 여수밤바다의 야간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도시로써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3일 동안 거북선공원 일원에서 ‘여수빛노리야’를 개최해 48만5000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