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홈 > 뉴스 > 사회

여수해경, 소리도 해상 침수선박 구조 인명피해 없어

- 조난통신 청취한 경비정 신속대응, 침수선박 승선원 2명 구조 -

전남 여수 소리도 해상에서 암초에 선저가 파손된 어선이 침수됐으나 조난통신을 청취한 해경 경비정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41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서쪽 1.6km 해상에서 연안복합어선 B호(6.11톤·여수선적·승선원 2명)가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는 B호 선장 소모(72)씨의 조난통신을 청취하고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D호는 1일 오전 4시 30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 우학항을 출항해 소리도 서쪽 암초(지명:절리서)를 지나오면서 배 밑바닥이 접촉돼 기관실로 물이 들어와 SSB무전기를 이용해 구조요청을 했다.

경비임무 중 조난통신을 청취한 여수해경 100톤급 경비정은 사고 해역으로 전속 이동해 오전 9시 6분께 침수선박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또한, 더 이상의 침수를 막기 위해 기관실에 잠수펌프를 설치해 해수를 빼내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연료밸브를 차단했다.

그 후 여수해경은 D호 기관실 배수작업을 계속하며 100톤과 30톤급 경비정 릴레이로 2시간 30여 분에 걸쳐 여수의 한 조선소로 예인했다.

D호는 조선소에 상가돼 선저 약 50cm의 파손부위를 수리하고 있다.
한편,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도에 나타난 암초 등 위험구역을 숙지해 달라며,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강성우 기자 - 2015.11.01(일) 오후 06: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