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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줏어가지 않는 종이박스...

마땅한 대안은 없는가?

(경기 광주 경안시장과 초월읍 현산로 2차선 도로가에 버려진 종이박스가 쌓여 있으나 누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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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활용 폐지값이 폭락하자 폐지수거가 주업이던 사람들이 폐지수거를 포기 하면서 시장, 주택가 골목, 시내 대로변 가릴것 없이 폐지가 쌓이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바람에 날릴경우 보행자 및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줄수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광주에서 수년째 1톤 화물차를 이용하여 폐지수거를 주업으로 삼았던 박모(남,63세)씨는 "최근 파지값이 폭락하여 하루종일 파지를 주워다 팔아도 생활비는 커녕 기름값 대기도 빠듯하여 파지수거를 포기하고 일용직 공사판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 하였고, 시내에서 손수레를 이용하여 폐지를 주워 생활비에 보탰던 할머니는 "하루종일 모아도 밥 한끼값도 안된다. 그래서 줍지 않는다."고 말 하였다.

실제로 기자가 시내의 한 고물상을 찾아가 폐지값을 알아보니 '1kg에 40원' 이었고, 압축장에 직접 가지고 가야만 '1kg에 60원'을 받을수 있었다.

이에대해 광주시청 관계자는 "예전에 폐지값이 좋을때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폐지값이 폭락한데다 명절까지 겹치면서 택배박스들이 넘쳐났다. 폐기물 수거 위탁업체에 폐지수거 업무를 독려하고 있으나 한정된 인원과 장비에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충을 토로 하였다.

광주시에서 폐기물수거 위탁업무를 받은 업체 관계자는 "폐지수거로 인해 업무량은 두배로 늘었는데 위탁비는 연단위 계약 이기에 변동이 없다. 차후 입찰때는 시에서도 이 문제를 감안해 줘야 업체도 살아 남는다."고 말 하였다.

이는 광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같은 문제에 봉착해 있는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중앙정부 차원의 마땅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 기자 - 2020.01.30(목) 오후 07: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