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는 24일 오전 11시 국회경내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등과 입소아동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제2어린이집 준공식을 거행했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94년부터 국회직원 및 의원보좌직원의 자녀 보육시설인 국회어린이집을 운영해왔으나, 보육대기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1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어린이집을 신축했다.
신축된 제2어린이집은 연면적 1,310㎡(396평)의 지상 2층 건물로, 보육실 12개소와 교사실 5개소, 유희실, 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어린이의 성장과 정서에 적합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음이 특징이다. 운영방식은 이화여대 사범대에서 개발, 운용중인 전문유아프로그램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는 국회가 그동안 방송, 교육·연수 분야 등에서 추진해온 대학교와의 관학 협력체제를 확장하는 의미도 지닌다.
김형오 의장은 축사에서 "육아문제를 개인에게 전부 짐 지워버리면 누가 아이를 낳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국회부터 미래세대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저출산 문제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과 동법 시행령에 따르면 일정규모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의무적으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임에 따라 금번 국회의 제2어린이집 준공은 타 공공기관 및 사기업의 직장보육시설 확대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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