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3000m 계주 실격 판정과 관련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심판진이 실격이유로 지목했던 당사자인 김민정(전북도청) 선수가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김민정 선수는 경기 후 와의 인터뷰에서 "실격 사유가 없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할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실격 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일부에서는 김민정의 오른손이 중국선수인 순린린의 얼굴을 쳤다는 보도와 함께 피를 흘리를 중국선수의 모습이 잡혔으나 당사자는 순린린이 아닌 장후로 밝혀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국선수의 얼굴에 난 피는 왕멍이 팀킬을 했기 때문이다"며 실격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직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전이경 SBS 해설위원도 코너를 도는 순간 김민정의 몸이 먼저 앞에 있었고, 중국선수가 뒤에 있었다. 몸싸움 여부로 본다면 반칙이 아니라며 심판진의 실격이유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정(25,전북도청), 조해리(24,고양시청), 이은별(19, 연수여고), 박승희(18,광문고) 등 한국여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실격 결정을 내렸다.
실격을 내린 심판이 지난 2002년과 2006년 김동성과 안현수에게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을 내렸던 제임스 휴이시(호주) 주심으로 밝혀져 국내 팬들의 분노를 샀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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