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4.09일(금) 10:00~12:00까지 서울시내 유치원생들과 함께 난지 한강야생탐사센터 건물 유리창에 날아가던 새들이 부딪혀 조난당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버드세이버(Bird Saver) 스티커’를 부착하고, 앞으로 여의도 등 한강공원 안내센터 건물 12동에 부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에서 멸종위기 Ⅰ급인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 법정보호종이 발견되고, 조류 개체수가 현저히 늘어남에 따라 날아가던 새가 한강공원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조난당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다.
‘버드세이버’란 새들이 공중을 날아가다가 건물 유리창에 비친 하늘이나 숲, 나무를 실제로 착각하고 날아드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표지로, 주로 검게 인쇄된 독수리나 매 등의 맹금류 형상을 스티커로 제작해 붙임으로써 유리창 접근을 막아 충돌을 예방한다.
이번‘버드세이버 스티커’부착은 서울시 유치원생 40명이 난지 한강야생탐사센터 건물에 버드세이버를 붙이는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부착이 완료된 난지 수변학습센터를 제외한 반포·여의도 한강공원 안내센터 건물 등 총 12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200매를 제작해 유리창 면적이 넓은 반포·이촌·여의도·망원 안내센터에는 24매 씩, 그 외의 광나루·잠실 안내센터 등 8군데에는 12매 씩 부착할 예정이다.
한강에는 멸종위기Ⅰ·Ⅱ급,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 17종을 포함해 총 91종의 조류가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1만5천여마리의 새가 일시에 관찰되기도 하는 등 한강에 보금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새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버드세이버 스티커’부착 활동은 어린이들이 유리창에 버드세이버를 직접 붙여봄으로써 생명을 배려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을 보호해 한강을 동·식물과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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