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성분 표시제(2008.10.18)’ 시행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표시사항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과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구입하는 화장품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과 공동으로 작년 10월, 10대부터 5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색조화장품 소비 실태 및 안전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표시사항 확인 후 구입하는 비율은 31%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10대의 76%, 20대의 78%가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하여, 30~50대(60~65%)에 비하여 화장품 구입시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식약청은 일부 화장품 성분의 경우 내분비장애 발생 가능성 제기 등 과학의 발전에 따라 부작용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란이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어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를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였으나,
화장품 소비자들의 경우 표기사항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만약 내분비 장애가 의심되는 물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겠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10~20대의 경우 33~47%만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여, 30대 이상이 63%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금번 조사에서는 연령대별 화장품 사용실태와 전업주부와 취업여성 간의 화장품 사용빈도에 대하여 조사했다.
10~20대에서는 립글로스(92%), 립스틱(73%), 마스카라(71%)순으로, 30~50대에서는 립스틱(92%), 아이새도(82%), 파운데이션(67%)순으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역시, 취업여성이 전업주부보다 립스틱, 아이새도, 파운데이션 등 대부분의 화장품에 대하여 매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이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시민모임과 더불어 앞으로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의 취지와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10~20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바로 알고 사용하기”와 같은 화장품 안전사용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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