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대도로 이름을 날렸던 조세형이 장물을 팔아주는 대신 돈을 받은 대가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4월15일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의 한 금은방을 턴 4인조 강도범으로부터 귀금속 2000여돈쭝 가운데 1000여돈쭝(시가 1억1000만원)을 건네받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장물 알선업자 남씨 등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검거에 나섰고 조씨는 아파트 2층에서 뛰어내린 뒤 전기다리미를 휘드르며 강력하게 저항하였지만 결국 200m 가량 도주한 뒤 붙잡히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내연녀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체포 당시에도 내연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조씨는 1980년대 권력가들의 집을 털며 대도라고 불리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일본 도쿄에서 검거된 뒤 2005년에는 서울에서 단독주택을 털었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대도 조세형은 1980년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절도범으로, 이후 일본에서의 절도 행각과 서교동 침입 절도사건 그리고 미모의 여성 사업가와의 결혼 등으로 언론과 세간에 화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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