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에서는 1,200여수가 넘는 방대한 가사로 이루어진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소리이자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이 5년간의 노력 끝에 지식경제부로부터 19일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된다고 18일 밝혔다.
정선군은 지난 2006년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전략을 세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군립 예술단을 창단하는 등 기반을 조성해 오다 2009년 특구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주민공청회와 의회 설명을 거쳐 금년 1월 지식경제부에 특구 신청을 하여 값진 결실을 맺게 되었다.
정선 아리랑특구의 비전은 '대한민국 아리랑의 고향 정선'에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사업의 목표는 정선아리랑의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혀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있다.
특구의 명칭은 '정선 아리랑특구' 이며 면적은 정선군 일원 975,075㎡의 3개분야 7개 특화사업으로 정선아리랑 전시공연센터 건립과 테마거리 조성의 정선아리랑 창조공간 조성사업, 정선아리랑 위주의 복합문화관광상품과 지역특산물 가공상품 개발, 아리랑테마열차 운행의 정선아리랑 상품화사업, 정선아리랑 명품 글로벌화와 정선아리랑 생활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화사업을 위해서는 2015년까지 총 453억원(국비 118억원, 지방비 330억원, 민자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용역을 담당한 강원발전연구원에 의하면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는 약 1,500억원이며 고용유발효과는 1,500여명에 이른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선군은 특구지정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규제완화 발굴에 주력했는데, 정선아리랑 고개(옛길) 조성을 위하여 주막을 설치할 경우 국유림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지역 농민들의 전통주 제조면허를 보다 쉽게 낮은세율로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막걸리, 수리취떡 등 특화사업으로 생산한 지역특산물의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자치단체장이 품질을 보증하도록 하는 등의 실효성 높은 특례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부서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이루어 정선을 방문하는 그 순간부터 모든 즐길꺼리(볼꺼리, 들을꺼리, 먹을꺼리)는 정선아리랑의 문화가 배어 있도록 기획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대한민국의 혼 하면 아리랑, 아리랑 하면 정선아리랑, 그 정선아리랑이 세계속 우리의 소리가 되도록 특구 지정을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인구 4만여명의 작은 도시 정선군의 정선 아리랑특구 지정은 그동안 지역 차원에서 전승되어 온 문화자산을 특구라는 큰 그릇에 담아 다시 한번 세상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구축하는 문화중흥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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