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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희귀동물 잇단 출산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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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야생동물들의 단순한 전시개념의 동물원’에서 벗어나‘동물이 행복한 동물원, 고객이 즐겁고 행복한 서울동물원’을 위해‘동행동물원’을 슬로건으로 선포, 운영해 왔다.

 

☜ 동행동물원이란 ‘동물들의 자유로운 행동(動行)’, ‘동물들의 행복(動幸)’, ‘인간과 동물의 동반자로서의 길을 걸어가자는 취지에서의 동행(同行)’을 의미한다

 

이에 지금까지 동물들의 서식지 환경에 맞는 생태적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동물행동풍부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태동물원으로의 탈바꿈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동물들이 살아가는 방사장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잔디와 나무를 심는가 하면 겨울에도 모든 동물들이 야외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사계절 전천후 서식환경으로 만들어 주는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320여종 3000여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들이 살아가는 서울동물원에서 CITES(국제협약으로 보호받고 있는 국제적인 희귀동물) 동물들의 번식이 잇따라 성공하는 경사로 이어지고 있다.

 

<금년 28종 74마리 출산 … 야생동물의 寶庫로 자리잡아>

 

금년 1월부터 4월말까지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모두 28종 74마리. 특히 이 가운데는 천연기념물 잔점박이물범(331호) 2마리를 비롯해 흰손기번(CITESⅠ), 침팬지(CITESⅠ), 알락꼬리여우원숭이(CITESⅠ) 등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세계적인 희귀동물(CITES) 12종 21마리가 출산의 기쁨을 안겨 주었으며 세계적 희귀조류인 황새를 비롯해 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도 알을 품고 있어 7월까지 부화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서울동물원이 야생동물의 보고(寶庫)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서식지 환경으로의 변화 … 천년기념물 등 희귀조류 번식 잇따라>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동양 최대크기(3천여평)를 자랑하는 큰물새장 내부는 울창한 나무식재와 인공폭포, 분수대설치 등 동물의 생태에 알맞은 습지조성 등 서식지와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 결과 창경원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전(1984년)해 온 서울동물원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2세 번식이 되지 않아 사육사들의 애를 태워 왔던 두루미가 02년 2마리를 시작으로 매년 1~5마리씩 부화되었으며 지난해에도 6마리가 부화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3쌍이 5개의 알을 품고 탄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 또한 지난 2007년 국내동물원 최초로 3마리를 첫 자연부화 성공을 시작으로 08년 2마리에 이어 09년에도 3마리의 자연부화 성공을 이뤘으며 금년에도 현재 한쌍의 부부가 3개의 알을 품고 있는 등 점차적인 번식성공을 이루어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번식의 성공 정착 사례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큰물새장 내에는 현재 황새 5개, 두루미 5개, 흑고니 5개, 흑두루미 2개, 펠리컨 2개의 알을 품고 있으며, 큰고니 1쌍, 카나다기러기 1쌍, 노랑부리저어새 1쌍, 원앙이 2쌍, 콘돌 1쌍, 흰꼬리수리 1쌍 등이 2~5개까지의 알을 각각 품고 있어 7월까지 연이어 탄생의 기쁨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유인원관‘오랑우탄, 침팬지’출산 … 동물유치원 오픈 공개 관람객 맞아>

 

지난해 11월 1일 신유인원관이 서식환경으로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오픈되면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에 온 침팬지(CITES Ⅱ), 오랑우탄(CITESⅠ) 등 세계적으로도 종번식과 복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멸종위기 유인원들도 탄생의 기쁨과 함께 고객들에게 탄생의 신비스러움과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동물원에서는 지난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신유인원관 내에 ‘동물유치원’을 새로 오픈하여 새로운 명소로 공개하여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유인원관 내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라 지역의 서식지 환경을 재현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야외방사장을 관람객들에게까지 오픈해 지난 4월 5일 태어난 아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2마리를 업고 다니는 모정의 아름답고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관람객들이 다니는 관람로에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를 재현해 나무와 놀이기구를 설치해 원숭이를 자유롭게 풀어 사계절 이들의 생활모습도 관찰하며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했다.

 

<‘한국늑대’야생멸종 이후…05년 북한에서 들여온 이후 첫 출산…

 

한반도 産 순수토종늑대 번식 청신호>

 

한편 지난 2005년 4월 14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육로를 통해 들여온 스라소니, 족제비, 아프리카포니, 반달가슴곰 등 5종 16마리와 함께 들여와 화제가 되었던 말승냥이(북한에서는 늑대를 말승냥이라고 부르기도 함)가 서울동물원으로 들여온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4월 27일 한마리 번식에 성공해 국내 한반도 남한에서 완전 멸종된 순수 한반도 토종늑대 번식의 청신호로 기록되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모두 13마리의 늑대(팀버늑대 3, 복제늑대 1, 일반늑대 6, 말승냥이 3)가 있으나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늑대이며 순수 토종늑대라 할 수 있는 우리 한반도에서 서식해 온 순수한국 늑대는 북한에서 들여온 말승냥이만을 들 수 있다. 이 늑대는 현재 서울동물원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들에 의해 특별관리되고 있다.

 

<멸종위기동물 번식장…늑대, 여우 등 5종 66마리 전담 수의사 두고 호강 허니문

 

세계 최초 인공수정 성공‘히말라얀 타알’‥ 6월 번식 앞둬>

 

현재 서울동물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동물과 멸종위기종의 종 번식과 출산 후 야생 복원계획을 세워 동물원 최북단에 위치한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특별번식장을 마련해 운영해 나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유전자 분석을 마친 늑대 4, 여우 30, 스라소니 2, 코요테 2, 히말라얀 타알 28마리 등 5종 66마리의 토종동물 및 희귀동물들이 입실하여 번식에 성공(여우 3마리 3월9일/ 코요테 3마리 4월23일/ 삵 5마리, 4월 13일(1), 5월10일(4))하였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등으로 우제목에 대한 동물교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서울동물원 번식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얀타알에 대한 첫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성공을 확인하고 6월 말 출산의 경사를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 번식위해‘생식세포(정자, 난자) 은행’운영…

 

100년 뒤에도 야생동물 멸종 염려 없어>

 

서울동물원은 지난 2000년 정부의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후 동물연구실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국내 야생동물 복원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국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과 증식을 목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동물의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행동생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오고 있다.

 

특히 동물연구실에서는 우리나라 토종동물들을 번식시키기 위해 종 다양성을 유지하고 근친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적인 개최관리 및 유전자 분석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으며 분변 내 호르몬 분석을 통해 번식생리(발정주기와 발정사이클)를 밝히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동물의 사체에서도 정자 및 난자를 채취하여 보관하는 기술에 성공하여 야생동물 생식세포(정자, 난자)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도에는 팀버늑대의 인공수정을 통한 인공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남북정상회담의 상징인 풍산개 ‘우리 두리’를 비롯해 멸종위기 동물 36종 300여마리도 생식세포를 채취하여 냉동보관 중이며 저장된 정자들은 100년 후에도 인공수정시 사용가능토록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동물원에서는 종보존을 위한 자연번식이 어려운 개체의 인공번식과 자연번식을 위해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bs한국방송 기자 - 2010.05.21(금) 오후 0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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