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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제작’ 지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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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6월 8일 문화재청과 ‘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제작’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문화재청은 전통 제련기술 등을 적용해 국보 제1호 숭례문 복구에 필요한 철물(걸쇠, 못, ㄷ자형 꺽쇠 등 2470점)을 제작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전통철물 제작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12년까지 숭례문 복구용 전통철물 생산에 필요한 강원도 정선산 철광석 등을 지원하며, 양자간 합의 시에는 연구인력과 장비,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전통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복구하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전통적인 제철·제강기술로 숭례문 복구에 사용할 철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철이 기원전 3세기경에 한반도에 전래되면서 우리 민족은 철기문화를 꽃피웠지만, 일제강점기에 공구제작이 금지되면서 전통 제련기술에 의한 철생산과 공구 제작기술의 맥이 단절됐다. 이번 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제작은 선조들의 쇠 다듬는 기술을 재현하고 전통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현장에 대장간을 설치해 일반 관람객에게 숭례문에 사용할 철물 제작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날 전통철물 제작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hbs한국방송 기자 - 2010.06.11(금) 오전 06:3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