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이어트식품 '뉴샤샤샥'이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블루웰빙이 만들고, 다이어트센스가 판매한 'new 샤샤샥(유통기한 2012년 4월15일까지)'에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 이들 영업자는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와 제주도 도남동 등에서 해당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식약청이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중인 '뉴샤샤샥'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며 "해당제품의 판매.유통금지 및 회수조치가 이뤄지는 한편 허가취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뉴샤샤샥'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9만원대에 판매됐다. 이 제품은 구기자, 다시마, 곤약, 백복령, 숙지황, 천궁, 진피 등이 들어간 환 타입의 기타가공식품으로 허가됐다.
'샤샤샥'은 한때 다이어트식품으로 꽤 유명한 브랜드였다.
그러나 2008년 여름 살빼는 약 성분인 시부트라민이 첨가된 일부 제품이 적발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식약청은 2008년 6월 불법 다이어트 식품 '샤샤샥' 약 3만4천병, 시가 27억원 상당을 제조해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유통·판매한 업자 김모(44)씨를 적발한 바 있다.
당시 김 씨는 2007년 7월부터 제주시 오라3동에 ‘다이어트홀릭, 샤샤샥, 플러스라인’이라는 업소를 차려놓고 원료공급책으로부터 중국에서 밀수입한 시부트라민을 공급받아 서울 제기동의 한 제분소에서 환 타입을 제조해 다른 식품회사의 상호를 도용한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식약청은 업자가 판매하다 남은 제품을 전량 압류·폐기하고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에 대해서는 전면 판매금지토록 조치했다. 문제의 '샤샤샥' 제품은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이 의약품 사용량보다 약 3배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부트라민이 통상 의약품에 사용되는 양보다 약 3배나 함유된 제품을 과민성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고혈압 환자 등이 섭취할 경우 혈압상승 등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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