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익명으로 장학기금을 전달해 오고 있는 담양군의 한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또 다시 1억원을 군청에 전달했다.
군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경 중절모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군청 뒤 주차장 인근을 지나던 송영근(30, 담양읍 지침리)씨에게 군청 행정과에 전달해 달라며 양주상자 하나를 주고 갔다는 것.
상자를 열어 본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상자 안에 “등불장학금 선발은 1학년으로 선발하여 2년 이상 지급을 희망한다”는 메모지와 함께 5만 원권으로 20묶음, 1억원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기부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불장학금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익명의 기부자는 2009년에 2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만원을 전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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